[2014年]論評の 眼②/イ・ジョンヨン展‥現代と伝統の骨太な合体
화가 이정연‥글로벌적 의식, 로컬리티의 내재화
[▲ 「新創世記」より194㎝×259㎝ミクスドメディア(撮影ワシオ・トシヒコ)] 褐色森林地ふうな色彩を基調とする大作がズラリと並ぶ。まことに、壮観。日本では、とても考えられない。色調に変化のある展示を心掛けないと、展覧会全体の見てくれが、あまりにも単調になるからだ。ところがイ・ジョンヨンの場合、決してそう単調にはならない。個々の作品がきわめて重厚で、奥行感に富み、トータル的に長い時間佇める。
갈색 삼림지와 같은 색채를 기조로 하는 대작(大作)들이 끊임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실 이러한 광경은 일본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떤 전시회든 색조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전체적인 인상이 자칫 단조로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가 이정연의 경우는 결코 단조로워 보이지 않는다. 작품 하나하나가 지극히 중후하고 깊이가 있으며 그로 인해 전체적으로 긴 시간 시선을 붙잡는다.
画面に配される形態が、自由にして大胆。けれど比較的対照できるイメージの形象が、過去にまったくないわけでもない。偶然だろうが、例えば日本なら、堀越千秋の油彩をすぐに思い浮かべる。もっと遡ると、堀越も意識したかもしれないクレメンテやクッキといった、いわゆるイタリアのニュー・ペインティング作品をイメージさせる。かれらの色調が地中海的で、どこまでも屈託がなく明朗なのに対し、イ・ジョンヨンのタブローは、朝鮮半島の風土や民族性を想起させる。とりわけ多用する貝の象嵌は、李王朝や両班階級の文化の伝統を連想させられてならない。
또한 화면에 배치된 형태가 자유로우면서도 대담하다. 물론, 이와 비교하고 대조할 수 있는 이미지나 형상으로서 과거 전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라면 호리코시 치아키(堀越千秋)의 유채(油彩)를 떠올리게 한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호리코시도 의식했을 지 모를 클레멘테나 쿠키 등의 이탈리아의 뉴 페인팅 작품들의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색조가 다분히 지중해적이고, 지루하거나 비뚤어지지 않으며 명랑한 것에 비해, 화가 이정연의 작품(*원문에서는‘tableau’라고 되어 있음)은 한반도의 풍토와 민족성을 상기 시킨다. 특히 즐겨 구사하는 자개상감(*원문에서는‘조개 상감’이라고 되어 있음)은, 이조시대 왕가와 양반계층의 문화와 전통을 연상하게끔 만든다.
イ・ジョンヨンの現代絵画は、限りなくファイン・アートと伝統工芸との付かず離れずの緊張関係で成り立っているように思われる。高度な方法意識がグローバルでも、心情的には、どこまでもローカリティを内在させているところに、この女性画家ならではの最大の魅力があるのではなかろうか。
이정연(RHEE JEONG YEON, 李貞演,)작가의 현대 회화는, 파인아트(fine arts)와 전통공예와의 미묘한 거리감에 기반 한 긴장관계 위에 성립되어 있는 듯하다. 특히, 고도의 수법과 기법으로부터는 글로벌적인 의식이 엿보이면서도, 작품에 담긴 정서에는 철저하게 로컬리티를 내재화 시키고 있는 측면이야말로, 여성 화가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매력이 최대한 발휘된 부분일 것이다.
△てんじ=‘新創世記(Re-Genesis)’展-上野の森美術館(우에노 모리 미술관), 2014年 1月30日~2月5日
△‘ギャラリー(GALLERY)’ 2014年 3月號
△ぶん=[論評の 眼]/ワシオ・トシヒコ(Toshihiko Washio, 와시오 토시히코)美術評論家(미술평론가)
[▲ イ·ジョンヨン] ## 이코노믹 리뷰 / Life&People / 문화 / 권동철 (미술 컬럼니스트) / 04.22.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