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품과 전시공간의 하모니가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 전시장소인 ‘라 카지나 데이 모자이치(La Casina dei Mosaici)’는 카포디몬테 왕립연구소(Real Laboratorio di Capodimonte)에서 유래한 자개 조각과 도자기 조각의 모자이크로 유명하다. 나의 작품과 전시장의 조화에 대해 나폴리 ‘파파로 출판사(Editori Paparo)’에서 제작한 카탈로그의 글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붓 없이 손으로 물감을 섞고 검지로 물감을 펴 바르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정연 작가의 가치 높은 그림들과 전시장이 완벽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또 다른 특별함은 점토, 화산재, 석탄가루와 금가루, 달걀껍질과 같은 유기물로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인데, 특히 자개와 분홍 점토를 사용하는 것이 그의 예술작품에 신비감을 주는 특징이기도 하다. 이것은 라 카지나 데이 모자이치(LaCasina dei Mosaici)의 프레스코 모자이크에서 발견되는 특징과 같은 것이다.
“이번에는 이 예술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이 장소의 매력은 이정연 화가의 작품을 부르봉 모자이크(mosaici borbonici)와 비교하며 화가의 작품을 더욱 빛나게 도와줄 것입니다. 많은 나폴리 시민들에게도 역사적, 예술적으로 흥미롭고 위대한 이 장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큐레이터 파올라 데 치우체이스(curated by Paola de Ciuce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