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세기(Re-Genesis), 162×130㎝, 우드(wood) 위 자개, 2012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우주와 신(神)에 이르기까지의 소통과 화합을 화폭에 펼치는 ‘이정연 회화40년(Art of Jeong-Yoen Rhee, 40years)’개인전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제1~2전시실에서 11월27일부터 12월4일까지(Hangaram Art Museum at Seoul Arts Center Exhibition Room1~2, – 27-Dec. 4)열린다.
▲ 100×81㎝, 우드 위 자개, 칠가루, 2019
화가 이정연 40회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전시는 △1970년도부터 서울대 미대졸업전, 75~76년 연속 국전(國展)입선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대학원과 콜롬비아대학원 유학시절판화, 서양화작업(84~93) △93년 귀국하여 디자인명문 SADI(사디)교수로 재직하면서 시간을 쪼개어 작업한 ‘바람’시리즈(93~94), ‘만남’시리즈(96~99)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창세기(Re-Genesis)시리즈(2000~2019) 등 총150여점을 선보인다. 100~300호 이상 대작중심의 유화, 판화, 장지에 먹 추상화, 삼베에 옻칠한 건칠기법, 칠화자개화 등을 총망라한다.
▲ 100×81㎝ 자개, 2019
우주 비의(秘義)를 대나무의 텅 빈 공간온기의 촉각성에 교감해 온 이정연 작가(ARTIST RHEE JEONG YOEN)는 빛과 물과 시간이 빚어낸 영롱한 소재인 자개를 통해 동양적 사유의 확장을 구현해 내고 있다.
화가 이정연(RHEE JEONG YOEN)은 “대나무(竹)는 신비하고 오묘한 신령스러운 식물이다. 땅 속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숙고의 겸손을 다진 후 비로써 지상으로 떠오름으로써 강한 생명력을 유지한다. 대나무 숲에서 들리는, 빨려 들어가는 듯한 ‘우우우-’하는 원초적 소리의 리듬이라고 할까. 둥글게 자개를 친 것은 나무가 아니라 빈 공간의 나이테로써, 보이지 않는 강성한 울림의 파장을 응축한 공존의 기운”이라고 밝혔다.
## 이코노믹 리뷰 / Life & People / 권동철 (미술 컬럼니스트) / 11.10.2019 ##